입맛이 통 없어 밥 생각이 나지 않다가도 밥 한 그릇 거뜬히 비우게 하는 것이 얼큰한 찌개다. 싱싱한 오징어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양념고춧가루를 풀어 얼큰하게 끓인 오징어찌개는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있는 친숙한 음식. 오래 끓이면 질겨지는 성질이 있으니 함께 넣는 재료는 잠깐만 익혀도 되는 것들을 쓰는 것이 요령이다. 오징어찌개 재료와 분량 오징어...1마리, 소금, 무...3cm 길이 1토막, 호박...1/2개, 느타리버섯...70g, 미나리...50g, 풋고추, 붉은고추...3개씩, 굵은 파...1대, 육수...4컵, 국간장, 소금...조금씩 양념고춧가루 고춧가루...2큰술, 다진 풋고추, 붉은고추...1큰술씩, 다진 마늘...1작은술, 후춧가루, 참기름...조금씩, 육수...2큰술 준비와 손질 오징어 등쪽의 흑갈색을 띠고 몸통이 두툼한 것을 고른다. 왼손으로 몸통을 잡고 오른손으로 다리를 잡아 당겨 먹통과 내장을 꺼낸 다음, 다리에 붙은 몸통과 내장을 칼로 도려 낸다. 다리는 소금으로 주물러 손으로 훑어 내리면서 씻어, 5cm 길이로 자른다. 몸통은 반 갈라 껍질을 벗기고, 안쪽에 칼집을 넣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오징어는 열을 가하면 오그라드는 성질이 있으므로 안쪽으로 칼집을 넣어야 끓여도 오그라들지 않는다. 무, 호박 3cm 길이로 토막내어, 나박썰기한다. 느타리버섯 흐르는 물에 씻어 먹기 좋은 굵기로 찢어 놓는다. 미나리 물에 담가 줄기 사이에 붙은 흙을 씻어 낸 후, 잎과 잔뿌리를 떼고 가지런히 정리해 5cm 길이로 자른다. 몇 줄기씩 모아 링모양으로 동글게 썬 붉은고추에 끼워 모양을 낸다. 풋고추, 붉은고추, 굵은 파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흐르는 물에 씨를 털어 내고, 파도 어슷하게 썬다. 이렇게 끓이세요 1 양념고춧가루 만들기 육수에 고추를 곱게 다져 넣고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이도록 개어 양념고춧가루를 만들어 놓는다. 2 끓는 육수에 찌개거리 넣기 냄비에 육수나 물을 넣어 팔팔 끓으면 국간장으로 색을 내고, 나박썰기한 무를 넣어 반쯤 익힌다. 무는 더디 익으므로 먼저 넣어야지 나중에 다른 재료와 함께 넣으면 덜 무른다. 무가 절반쯤 익어 말갛게 되면 손질한 오징어와 호박 느타리버섯, 미나리, 고추, 파를 한꺼번에 넣는다. 3 양념고춧가루를 풀고 소금간하기 냄비에 양념고춧가루를 풀어 넣고 더 끓인다. 국물에 시원한 맛이 우러나고 얼큰한 맛이 고루 돌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오래 끓이면 질겨지니 재료가 익을 정도로만 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