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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 입맛을 맞추고 싶은데요


BY 시냇가 2003-01-28

저도 음식은 잘못하는데 그중에 그나마 나은게 미역국이예요. 항상 손님이 오시면 우리집에서 끓이는 미역국. 국물은 고기국물보다 바지락 조개 국물을 주로 씁니다. 기왕이면 소고기 양지머리가 있으면 좋겠죠! 먼저 소고기를 참기름 적당히 두르시고 볶다가 바지락 조개 국물 우려놓으신것 부으세요.(조개 아끼지 마시고 적당히 진하게)(조갯살빼고) 그리고 간은 국간장으로.(소금으로 하면 깊은 맛이 별로 더라구요) 미역(봉지미역말고 그냥 시장같은데서 파는 산모용 긴 미역도 맛있어요)을 적당히 불려서 국물이 끓으면 넣으세요. 조금 팔팔 끓으면 전 감치미를 쬐금 넣어요. (남편이 미식가라고 하니까 알아서 하세요. 그런데 국 먹을때 조미료 맛은 안나데요) 어느정도 끓으면 마늘을 다져서 넣으면 국물이 지저분하니까 마늘을 편썰기라고 하나요? 납작하게 얇게 써는것. 그렇게 넣고 1-2분 끓이지요. 아! 마지막에 마른 새우를 조금 넣어도 국물맛이 끝내줘요--- 바지락 조갯살을 넣구요.. 요즘엔 홍합이 싱싱하니까 번거럽더라도 홉합국물에 홍합살 넣어보세요. 국물이 특히 진한사골국물색이 나는데 참 맛있어요. 뭐 다른게 있겠어요. 재료 싱싱하고 간만 잘맞춰도 90%는 ok인데 미역국은 아침에 먹어도 아주 좋은 국이지요. 맛있게 끓여서 하하호호 즐거운 저녁식사하세요. * 만약 봉지미역을 사셨으면 적당히 끓이시구요 산모용 미역(미역귀도 달린것)을 사셨으면 푹--- 끓이세요 --------저는요...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반찬 타박 하는 신랑님,참 얄밉답니다. 그럴때 마다 "잘난 당신 해먹어라" 하고 싶은마음 꿀떡같지만 어떡합니까. 전 마트에서 청정미역이란 봉지미역을 구입합니다. 다른 미역보다 매끄럽고 부드럽더군요. 봉지미역은 구수한맛보다 깔끔한 맛이 더 나지요. 산모용 미역인 대각 미역은 좋은걸 구하기가 힘들어서요. 그런미역을 구하면 바락바락 많이 주물러서 끓여줘야 됩니다요. 전 그냥 소고기 국거리 사서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불려논 미역 적당히 썰어서 같이 볶아줘요. 그러다 국간장(집간장)조금넣고 더 볶다가 물을 부어주지요. 그러다 팔팔 끓으면 대합(큰조개_뚱그런거_)을 똥빼고 잘게 썰어 씻어서 준비해둔걸 넣어줘요. 끓을때 조개를 넣어야 비린맛도 없고 국물도 깨끗하답니다. 참,조개주둥이 모래끼여있는 끝을 잘라서 버리세요.헹구어서 사용하시든지요. 그렇게 해서 국이 끓으면 간을 보고 싱거우면 그땐 간장보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세요. 그러면 시원해요. 전 조미료 일체 넣지않습니다. 가족들이 화학 조미료 맛을 대번에 알아내거든요. 이렇게 끓이면 깔끔하고 시원해요. 봉지미역은 너무 끓이면 미역이 풀어져서 죽이됩니다. 어떤 요리사이트에선 우럭 회먹고난후 남은 뼈를 가지고 미역국을 끓이면 아주 시원하다던데,전 아직 시식을 못해봤읍니다. 매운탕으로 하지 않고 미역국으로 한번 끓여볼랍니다. 매운탕에는 우럭이 엄청 맛있더군요. 님께서도 우럭뼈로 한번 끓여보세요. 만약 하시게 되면 생선뼈는 상식으로 꼭 물이 끓을때 넣어주세요. 비린맛이 나면 안되겠지예? 그리고 홍합이라...... 나도 홍합으로 한번 끓여봐야겠당 시냇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