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정식구가 참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특히 여든아홉의 친정노모가 계시는데 지금도 그렇게 좋아하실 수 없어요. 맛이 어떨지 자신할 수 없지만 우리 끓이는 법을 적어볼께요. 무우를 넓적하고 너무 얇지않게 나박나박 썰어서 물을붓고 먼저 끓입니다. 다시마가 있다면 넣어서 파르르 한풀 끓이시다 건져내도 되고 없으면 무우만 끓이면 되구요. 올려놓은 동안 갈치의 하얀비늘을 긁어내야겠지요. 무우넣은 물이 끓으면 매운탕양념을 위한 고추가루양념을 만드시구요. 그집 입맛에 맞을만큼의 고추가루를 다른그릇에 담고 끓고있는 무우물을 숟가락으로 떠서 고추가루에 넣고 설탕도 한티스픈정도 넣어 잘 개 줍니다. (뜨거운물에 고추가루를 개 주면 색깔도 선명해지고 매운맛도 덜해져서 매운탕에선 그렇게 사용한다고 해요) 그리고 끓고있는 무우물에 준비한 갈치를 넣어주고 한소큼 끓으면 개어 놓은 고추를 풀고 다진마늘 넉넉히, 대파도 넉넉하게, 호박있으시면 무우보다 작은크기로 썰어넣고, 양파를 슬라이스로 썰어 넣고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하고 조미료를 사용하시면 마지막으로 아주 조금만 넣으면 됩니다. 생각보다 비린내도 나지않고 맛있어서 어른 모시는 집에선 좋은 반찬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리플다는 이유는 음식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래서가 아니라 우리집은 이렇게 해 먹는데 님들의 집은 또 어떻게 해 드시는지 궁금해 저도 기다리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