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알뜰한(???) 당신, 사과 잔뜩, 배 한상자 사왔습니다. 사과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배는 정말이지 맛이 없더군요. 새끼가 뭔지...우리의 알뜰한 당신, 오늘도 새끼가 좋아하는 과일 한 상자를 사들고 왔습니다. 나보구 우리의 이쁜 새끼들 먹이라구 하는데, 정말이지 나두 맛이 없어서 먹을때마다 잘려나가는 껍질의 두께가 갈수록 두꺼워 집니다. 님! 님! 님이여!!! 이일을 어찌해야 한단 말입니까??? 맛이나 있어야 옆집도 나눠주고 먹지요. 어찌하거나 큰입 두개, 작은입(실제로는 큰입과 양이 같음) 두개로 해결을 해야 하는데, 나의 지혜는 부족하여 님의 고견을 듣자와 이렇게 글 올립니다. 그리고 그제저녁 교회옆을 지나갈때 맡았던 진한 라일락 향기와 우리집 복도앞에서 보이는 푸르딩딩한 잔디와 베란다 한켠으로 보이는 점점 진한 색상을 더해가는 은행나무와 산들산들 시원한 바람과 깨끗한 공기를 같이 보내드릴 터이니 받으시거들랑 우이동 가까운 들판에서 풀피리라도 불어'나 잘 받았어'하고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축포한발도 같이 발사하겠습니다. 새봄을 위하여~~~~~~~~ 뻐~엉! 슈~~우~웅~~~~~~~~- 그리고 마지막으로 묻고 십습니다. 우리집 큰 남자!!! 정말 알뜰한 당신 맞습니까??? 나도 사과껍질, 배껍질 얇게 깍아먹구 싶다고요. 그리고, 이젠 딸기, 참외가 먹구 싶다고요. 알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