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띠들은 항상 어지러뜨리며 산다던데 제가 그래서 인가요? 항상 집안이 어수선 합니다. 좀 게으른 탓도 있지만, 날잡아서 온 집안을 청소해도 왠지 꽤재재한 모습으로 남아있답니다. 주부로서 제일 신경쓰이고 불편한곳은 부엌이더군요. 7살 딸아이도 절 닮아서인지 항상 어수선합니다. 항상 깔끔하게 정리정돈하며 살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군요. 항상 가득한 수저통-식사때마다 4식구 수저 찾는데도 한참걸립니다. 그릇 물받이에는 쓰지도 않으면서 언제 나왔는지 접시며 그릇들이 가득해서 밥공기하나 빼기도 버겁습니다. 호일이나 랲도 어수선하고, 컵받이에도 항상 뭔가가 가득 올라와 있답니다. 씽크대 윗 장에는 뭔가 가득 들어있는데 그것들이 필요한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맨 윗부분엔 키도 않닿아서 별로 넣어놓지도 않습니다. 씽크대 서랍엔 무엇을 넣어두어야 하는지, 양념들은 어떻게 보관하고 어느 위치에 두어야 효과적인지, 김치통이나 반찬통같은 플라스틱류들은 뚜껑따로 몸따로이고, 냄비나 프라이팬도 여기에 있다가 저기에 가 있고, 컴퓨터 책상으로 사용하다가 이제서야 부엌에 나온 식탁위엔 항상 아이들장난감, 메모지, 책, 시장보고온 바구니, 영수증 뭐 이런것들로 꽉차있고, 김치담글때나 쓰는 큰 플라스틱 대야같은것들은 어디에 보관해야 편한지, 쟁반들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믹서기같은 보조기구들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부엌살림이 어수선하니 모든 집안이 다 지져분해 보이고 없는 요리솜씨에 그나마 요리하기도 싫어집니다. 가스레인지아래와 벽은 왜이리 지저분하고, 랜지후드도 청소해도 표도 안나는것 같고..... 사진에 나오는 그런 깔끔하고 깨끗한 부엌에서 저도 기좀 펴고 살고 싶네요. 참고로 저는 24평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살림 세간살이가 많은 것도 아니랍니다. 그 흔한 부부찻잔 한 셑트도 없는 가난한 세간살이이죠. 아이들이 사용한 빨대도 씻어서 여러번 사용하는데, 보관하는것도 지저분해보입니다. 그런데 왜이리 어수선한지..... 왕초보도아닌 주부가 이런 질문하기도 창피하지만, 저에게 부엌을 실제로 보여준다할 정도로 자세한 설명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