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무원이었던 남편이 정년퇴임을 하고
고향인 동해로 내려온 지 10년이 훨씬 넘었어요.
복잡한 도시에서 살다가 와서 그런지 처음에는 답답했지만
젊었을 때 친구들도 만나고 바다고 보고 적응하니까 또 다시 살아지더라고요.
사실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가 남편의 정년퇴임도 있지만
그이의 당뇨증세가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죠.
다니던 병원을 생각했다면 그냥 서울에 있었어야 했지만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병이라면 병원보다
사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했어요.
지금 남편은 그 누구보다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우선 그렇게 좋아하던 담배와 술을 단번에 끊었어요.
철저한 자기관리만이 살 길이라며 아침 점심 저녁을 매일 같은 시간에 먹고
잡곡밥은 반 그릇을 넘지 않게 먹고 싱싱한 생선을 잊지 않고 사다 먹고요.
자기가 정한 시간에 운동을 하고, 밥 먹고 30분 후 정확하게 드시는 약을 먹어요.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늘 손목시계를 차고 다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