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라지님의 글입니다
새로 이사온 집에 고민이 생겼네요?
봄에는 연두색으로, 여름에는 초록의 푸르름으로,
이 가을엔 주홍빛 감이 댕글댕글.....
그런데 따 보니 와 - 너무 떫어요.
침 담그는법 이리저리 찾아봐도 찾을 수도 없고
고향이 강원도라 물어 볼 데도 없고...
감은 마냥 익어 가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한 나무는 주먹보다 큰 홍시라 익혀 먹으면 될 것 같고...
두나무는 단감처럼 생겼는데, 아주 떫어요.
파는건 우리거 보다 덜 익어도 안 떫던데....
아랫녁이 고향인 분들... 가르쳐 주세요.....
-----------------------------------------
저는 고향이 안동근처인데
고향에서는 침 담그는 방법이 이렇답니다.
물을 따뜻하게 데우세요 그리고 소금을 풀어서
약간 간간하다 싶을 정도로 해서 (물이 넘 뜨거우면
감이 데쳐지니까 조심) 떫은 감을 따뜻한 소금물에
담구어서 큰 들통같은데 하면 좋겠네요
방에 따뜻하게 담요같은것으로 덮어서 이틀정도
두시면 떫은 맛이 없어진답니다.
저희도 얼마전에 시골에 가서 감을 따왔는데
이렇게해서 단감처럼 아주 잘 먹고 있답니다.
원하시던 답이 되었으면 좋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