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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세제 '슈가버블' 희한한 홍보 화제


BY 쭈s2 2012-01-13

친환경 '슈가버블' 소재춘 사장 희한한 홍보 화제
"눈에도 넣고 … 페트병으로 최소 50병은 마셨지요"
 
◇'세제 마시는 CEO'. 슈가버블 소재춘 사장이 자사 제품을 마시고 있다.
 '주방세제, 먹어본 적 있나요?'

 이 말에 슈가버블의 소재춘 사장은 웃는다. 말통으로 한두통 이상은 마셔본 것 같다고 말한다.

 신문에서 방송에서 '진짜 마시는 세제 맞냐'고 물어와 열심히 마셨다고 한다. 집에서 쓰는 주방세제 페트병으로 환산하면 최소 50병에서 80병의 양이다.

 슈가버블? 시중에 나온지 8년이 채 안된다. 그러나 친환경 웰빙 세제로 주부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마셔도 되는 주방세제? 내친김에 기자도 마셔봤다. S(Safety, 안전)마크가 달렸고, '제4세대 건강세제'라고 적혀있는 신제품이다. 3가지 작은 페트병(470㎖) 중 레몬향 노란색과 사과향 핑크빛 세제를 차례로 마셨다.

 아차, 뱃속에서 버블 거품이 퍼질텐데. 한두시간 약간 니글니글한 느낌 뿐이라고 소재춘 사장은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보다 더 한 사람이 있었다며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모 방송의 '중소기업의 힘'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때 대역 탤런트가 소재춘 사장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세제 한병을 원샷으로 들이켰다. 소재춘 사장마저 깜짝 놀랐다. 그런데 그 대역 탤런트, 멀쩡했다.

 혹시 나도 한번 집에서 마셔볼까? 하는 독자가 있다면 말리고 싶다. 솔직히 맛 없다. 기름 맛이다. 좀 오래도록 입안이 쌉싸름하다.

 국내 웬만한 제품치고 대기업이 독과점을 형성하지 않은 시장은 드물다. 그래서 대기업의 벽을 뚫고 자라는 것은 낙타와 바늘처럼 여겨진다.

 슈가버블은 소재춘 사장이 10년전 포스코그룹 중앙연구소인 포항산업과학연구소의 책임연구원으로 있을 때 개발했다.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와 올리브기름을 합친 천연세제. 제품에 국내 최초로 무독성, 무자극성, 무공해 등 3무(無)를 자랑했다. 그랬더니 과대광고, 사기라고 대기업에서 태클이 들어왔다.

 "무조건 마셨죠. 사기 아니라고.... 눈에도 집어넣으며 전국을 누볐습니다."

 개발하랴, 생산하랴, 판매하랴, 대기업과 싸우랴 몇배는 힘들었지만 소재춘 사장은 그 덕에 산 경험도 했다. 벤처기업이 무조건 대기업과 한판 붙겠다는 자세는 금물. 제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고 성능, 기능 탁월해도 목숨 걸고 싸우는 것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대로 하책이다. 연구소, 실험실 결과 들이대며 설득하고 입증한다. 국책기관, 대기업과 때론 타협도 하면서 시장을 배운다.

 중소기업이 잘 싸우면 대기업들도 변한다. 최근 세제 시장에 대기업의 친환경 제품이 잇따른 것과 무관하지 않다.

 국내 주방세제 시장은 연간 1200억원 쯤 된다.

 LG생활건강이 40% 이상 차지한 가운데, 애경과 CJ라이온 등이 과점체제를 이룬다.

 그런데 슈가버블은 벤처기업 10년만인 지난해 9%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올렸다.

 잘 싸우면 얻는 게 많아진다. 제품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슈가버블은 국내 빅3 대형마트를 모두 뚫었다. 중소기업기술혁신 대통령상, 글로벌녹색경영대상, 한국 소비자웰빙지수 5년 연속 1위 등의 훈장 또한 부산물이다. 더불어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수출 길도 열렸다. 일본 현지법인을 세운데 이어, 이달에는 호주의 마트까지 파고든다.

 며칠전에는 주방세제 최초로 '탄소성적표시' 인증을 따내면서 다시 화제에 올랐다. 제품의 생산에서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탄소로 환산해 인증하는 친환경 녹색기술의 증거다.

 슈가버블은 요즘 주방세제는 물론 손세정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욕실세제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아용세제는 지난 2월 친환경마크를 획득했다.

 지난 연말 국내 최초로 TR(기술신뢰)마크를 받은 샴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뢰한 임상시험이 끝나는 대로 곧 탈모방지 샴푸로 출시된다. 칫솔질로 충치를 잡는 발명금상 칫솔 또한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대기업이 한층 긴장할 만한 것은 그동안 중고가 위주였던 슈가버블이 가격 경쟁에서도 꿇리지 않을 중가 세제를 다음달 출시한다는 점이다.

 < 조경제 기자 ecocho@sportschosun.com>

 
 

요즘 계면활성제 때문에 말이 많은데 이런 기사를 보게되었네요?


 

세제를 직접 마신다니.. 신기하네요


 

저렇게 마셔도 인체에 무해하다니 믿고 쓸수 있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