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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 겁을 냈었는데 해보니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우선 엿기름을 사서 찬물에 담구어 두세요.
망에 너어서 하라고들 많이 하는데 그런 망이 항상 있는것도 아니고 하니 그냥 물에 담구어 손으로 저으면서 비벼준다음에 서너시간 담구어 둔뒤 망이 고운 바구니 같은것에 엿기름을 건져냅니다.
그물을 다시 서너시간 건드리지 말고 둡니다.
그사이 밥(맵쌀 - 일반적으로 매일 해먹는쌀)을 조금 되게 지어 놓습니다. 서너시간 두었던 물을 보면 위에는 맑은물이고 아래쪽에는 하얀것이 가라앉아 있어요.
해 놓은 밥에 그 맑은 위물을 밥통 적당한 곳까지 부어서 보온에 두세요. 보통 밤에 부어놓고 자면 아침에 밥알이 다 떠 있지요.
그러면 그 맑은 나머지 위물과 밥통의 것을 합해서 설탕을 적당히 넣어 가면서 어느정도 끓이면 식혜가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요번에 할때 생강을 조그만 망에 몇개 져며 넣어서 했는데 그것도 좋더라구요.
중요한것은 밥을 조금 되게 해야되는 것과 엿기름을 좋은것을 써야 한다더군요. 한번 용기를 갖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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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식혜 만드는 방법이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뜻밖에도 너무 좋은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항상 궁금하던거가 있는데요. 식혜 만들때 엿기름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궁금해요.
저도 이번 설에는 식혜 만들어서 시댁 가져갈려고 하는데 걱정이 되서요. 처음하는 식혜라 실수하면 어떨까 하구요. 오래전 부터 식혜 해보려고 마음음 먹고 있는데 선뜻 손이 안가요. 얼마전에 시장에서 엿기름을 사오긴 했는데 지금까지 미뤘어요. 무서워서.
조언 부탁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