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연휴가 끝났다.
손님 치루기에 바빴던 주부들에게 또다른 고민거리가 한가지 생겼다.
바로 산더미처럼 남은음식. 모자랄세라 넉넉히 준비하다보니 전, 나물, 떡 등이 남기 마 련이다. 버리자니 아깝고 계속 먹으려니 물린다.
남은 음식들을 재활용해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 없을까. 조금만 아이디어를 짜내면 남은 음식을 버리지 않고 별미를 맛볼수 있다.
궁중요리 전문가 한복려씨는 “쇠고기, 돼지고기가 남았을때는 가늘게 찢어 장조림을 만들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며 “.남은 전과 가래떡 으로는 모듬전골을 만들면 색다른 맛을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한씨의 조언으로 남은 설음식을 이용해 만들수 있는 이색 음식 몇가지를 소개한다.
■나물을 이용한 비빕밥 그라탕=나물과 버터를 이용하면 색다른 퓨전음 식을 만들수 있다.
남은 나물을 모아 밥과 함께 비빈후 버터와 밀가루, 우유, 월계수잎을 넣고 끓여 베사엘 소스를 만든다.
그라탕 그릇에 버터를 바르고 비빔밥을 담는다.
그위에 베사엘소스를 얹 은 후 빵가루와 다진 치즈를 뿌린다.
오븐을 200도로 예열시켜 15분 정 도 구워 윗부분이 노르스름해지면 꺼낸다.
■모듬전 전골=빈대떡,생선전, 표고버섯전, 호박전, 두부부침 등을 4㎝ 로 썰어서 어슷썰은 가래떡과 함께 전골냄비에 담는다.
쇠고기와 양파를 채썰어 양념한 후 같이 버무려 냄비 가장 아래 깔아 담 는다.
배추나 붉은 고추 실파 표고버섯 등을 채썰어 같이 담은후 육수를 붓고 끓이면 된다.
■피자떡=떡국을 끓이고 남은 가래떡과 피자소스를 합쳐 피자떡을 만들 수도 있다.
가래떡을 잘라서 후라이팬에 담고 그위에 치즈와 피자소스를 뿌린다.
햄을 잘게 썰고 양파등 야채를 얹어 전자렌즈에 넣고 돌리면 밀 가루가 아닌 떡으로 만든 피자를 맛볼수 있다.
■산적 이용한 비프샐러드=남은 산적은 오래두면 딱딱해져 맛이 없어진 다.
싱싱한 야채와 버무리고 소스를 끼얹으면 새콤달콤한 샐러드로 변화 시킬수 있다.
산적은 큼직하게 썰고 오이는 반으로 갈라 납작하게 썬다.
샐러리도 오 이와 비슷한 크기로 썰고 양상추는 손으로 크게 뜯어둔다.
재료를 그릇에 담고 식용유와 식초 레몬즙 양파즙, 다진 파슬리 등을 넣 어 만든 프랜치 소스를 뿌린다.
<매일경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