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즐겁고
맛없는 음식을 먹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요리 잘 하는 배우자(요즘은 남자들도 곧잘 하므로)를
만난다는 것은 또 얼마나 큰 행운인가.
아무리 요리 잘하는 사람도 입맛 이상한 사람에게는
소용없는 일이지만...
평소 새콤달콤한 요리를 했을 때 너무 달거나 시어서,
맛이 빨리 배지 않아 초조했던 분들은 꼭 해보세요.
별것 아니지만 신기하게 맛있답니다.
흰설탕과 오뚜기 사과식초(특정제품을 올려 죄송하지만
다른 재료를 썼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2배 식초는 안 됩니다.)를
커다란 유리병에 같은 양을 넣고 충분히 흔들어
상온에 둡니다.
초고추장을 만들 때는 고추장에 이것을 붓고
사이다를 조금 첨가하면 맛있는 초고추장이 됩니다.
생선회용 초고추장에는 마늘 다진 것을 더 넣습니다.
해파리 냉채나 오징어 냉채를 할 때는
이 단촛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마늘 간 것이나 겨자 갠 것을 넣으면
아주 깔끔한 맛의 냉채가 완성됩니다.
아무리 평소에 화학조미료 없이 못사는 사람일지라도
조미료는 넣지 마세요.
한가지 더 추가로 알려드리자면
장조림을 할 때 계피를 조금 넣고 해 보세요.
오향장육처럼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