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즘 아침이고 밤이고 남편이 김치죽을 해달라고 해서 자주 해요. 일단 소화가 잘되고 맛도 개운해서 괜찮더라구요. 김치를 잘 안먹는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남편은 좋아할 것 같아요. 남자들 '죽'같은 거 밍밍하다고 잘 안먹잖아요... 근데 김치죽은 간간해서 좋거든요.
1. 김치를 아주 잘게 썬다. 거의 다지듯이...
2. 냄비에 김치를 넣고 참기름을 넣고 잠깐 볶는다.
(소고기가 있음 같이 볶아도 되는데 없어도 그만이다)
3. 볶은 김치에 물을 많이 붓는다.
(단호박이나 고구마 같은 게 있음 여기에 잘게 썰어 같이 넣으면 좋다. 고소하니까..)
4. 밥을 한공기 퍼서 넣는다 (2인분일 때요...)
5. 다시다를 약간 넣으셔도 좋아요.
6. 그냥 푸~~~욱 끓인다. 정말 밥알이 다 퍼질때까지, 국물이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7. 거의 다 끓여지면 계란 노른자를 풀어 휘젓는다.
8. 깨소금을 약간 뿌린다. 김가루도 뿌리면 좋다고 하는데 우리 남편은 김가루를 안좋아해 안넣거든요.
* 물을 부을 때는 밥의 두 배이상 되어야 충분히 끓어 풀어지는 것 같아요.
김치 양은요, 밥 한공기 비벼먹을 정도면 되겠죠?
암튼 저는 요즘 우리 신랑 밤 시장기를 이 김치죽으로 해결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전 가끔 새우죽도 끓여요.
1 깐 새우를 깨끗이 씻는다. 소금물에 씻으면 더 좋을 것 같구요.
2. 씻은 새우를 아주 잘게 다지는 거예요.
3. 그런다음, 새우에 참기름을 넣고 볶아요.
4. 볶은 다음 물을 충분히 붓고 역시 밥을 넣고 푸욱, 그저 푸욱 끓이는 겁니다.
5. 밥이 뭉그러져서 죽이 될 때까지 끓으면 물이 거의 없어지지요... 그 때 거기에 깨소금, 계란 노른자 등을 넣고 휘저으면 정말 맛있는 새우죽이 됩니다.
물론, 간으로 소금을 조금 넣으면 되겠죠?
전 요리를 잘하는 편이거나 정식으로 배우지 못해 제가 하는 방법이 최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렇게 만들면 맛은 있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