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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새벽에 출근하는 신랑.. 해줄만한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BY 왕초보아줌마 2001-05-28

저도 초보주부라서 .. 웬지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한달도 채 안되써여..^^)
고민하는것도 비슷하겠네요..
전 워낙에 음식도 만들줄 모르구,, 집안청소도
거의 엄두 못내구 그런 상태에서 결혼했어요
그나마 신랑이 도와주지 않으면 저희집 정말
엉말될꺼예요. 같이 배워가면서 알콩달콩
살자고 했습니다. *^^* 이해해주니 더 잘해주구
싶은맘이지요..
그나저나 저도 새벽에 출근하는 남편
뭐가 좋을까 많이 고민했거든요..
저희신랑은 5시쯤 일어나서 5시 30분에 출근해요
직업상 무지 일찍 출근하죠..
그 30분동안 꼬박꼬박 샤워하고 일보고 ^^;;
면도까정 다 합니다. 워낙 습관화되어서 그렇다나요.
대신에 아침에 못먹고 다녔다고 해서 ...
그 짧은 시간에 먹을 수 있는게 머 있을까 생각하다가 누룽지탕~~~ 을 알게되쬬.. 저희 엄마가 추천해주신거랍니다. 보통때 남은 밥들을 커다란 후라이팬이나,, 여튼 무지 널쩍한 냄비에다가 밥을 눌립니다.
쫘악 넓게 얇게 펴서 약한불에 계속 눌려서 꾸둘꾸둘하고 딱딱해 지면 떼어냅니다. 그래서 그걸 큰 과자통에 전 보관해두져. 그리고 아침마다 물만 팔팔끓여서 적당히 조금 먹을만큼만 누룽지를 넣구요 바로 끕니다. 적당히 불려지면 상에 올리죠.5분? 아니 3분이면 후루룩 쩝쩝 다 됩니다 반찬도 필요없죠. 김치 하나면되요. 뜨끈뜨끈하고 구수한 숭융도 엄청 속 후련하구요,, 이게또 영양식이라고 하더라구요.. 속도 안버리고 맛있구요 빨리되는거니까 시간도 절약되구요..
저는 요 방법이 정말 맘에 들어서 계속 이렇게 하고 있어요. 신랑은 대만족입니다.
근데 맨날 이것만 해주기 머해서 다른거 연구중인데요
혹시 님도 아는거 있음,,, 우리 정보 교환해요~
스프끓여주는건 어떤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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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주부님의 글입니다

신랑이 아침일찍 출근을 해요...
새벽이라 일어나자 마자 입맛없다고, 물한모금 때론 아무것도 안먹고 그냥 가네요...
좀 더 일찍 일어나서 먹고 가라고했더니, 잠이 모자라 꼭 출근시간 다되어서야 일어나 얼른 씻고 가기 바쁩니다.. 뭘 만들어 싸줘도 회사에서 먹을수도 없네요..눈이 한둘이 아니구..
보내는 맘이 안쓰러워서..

때마침 시어머님께서 녹즙기를 선물해주셔서 넘 좋네요...
그래서 낼 아침 당장 당근을 갈아주려합니다... 후루룩~~ 먹는 시간도 안걸리고 아침에 먹기 편하고..
생각해보니 당근, 오이(?)-이건 맛이 없을것 같구... 흠~~
그러고 보니 당근말고는 해줄만한게 뭔지 모르겠네요...

여러선배님께 조언을 구해여..~~
아침일찍 새벽에 해줄만한게 뭐 없을까요...?
꼭좀 갈켜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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