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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맛난 김치담그는 비법 가르쳐주실분


BY mijongsu 2001-06-19

저도 초보 주부입니다.
2주전 배추김치를 담았는데(처음) 아주 맛나게
담아졌네요..

배추 4포기, 고춧가루, 소금, 설탕, 부추, 파,
생강, 마늘, 멸치액젓, 새우젖, 미원, 당근, 양파

배추는 반자르고 소금물(배추 잠길만큼)을 짭조름
하게 해서 하루 밤 담가 놓았습니다. : 울친정
엄마는 배추 깨끗하게 씻어서 그냥 물에 안담그고
소금을 팍팍 뿌려 숨 죽이데요..
근데 제가 산 배추가 숨이 안죽어 그냥 소금물
만들어 하루 밤 재우고, 담날 12시경에 김치 담금
총 12시간 약간 넘게 절임. 근데요, 배추 잎을
꺽을 때 부드럽게 꺽이면서 적당히 숨은 죽고
맛을 봤을때 잎이 짭조금하면서도 배추의 달고
고소한 맛이 있어야 됩니다..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두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저는 찹쌀풀 대신에 밀가루풀을
연하게 해서 만들고, 큰 다라이에 밀가루풀 식힌걸
쏟아놓고, 거기에 고추가루 3컵반정도를 불립니다.
저는 너무 되직해서 물 1컵을 넣고, 멸치액젓 1컵
새우젓 반컵, 소금 조금, 설탕조금, 미원 조금 넣고
당근,파,부추를 썰어서 넣고 양파는 1개는 다져넣고
1개는 채썰어서 넣었습니다. 아참 마늘 다진것은
밥공기로 하나 가득 넣었습니다. 그리고 생강은 한쪽
다져 넣구요..
글구 양념장 맛은 매우면서도 짭조름 해야 합니다.
너무 짠것 말고요.. 그리고서 배춧잎 하나 떼서
양념장과 먹었을때 적당히 짭조름 해야 익었을때
간이 적당하답니다. 이렇게 해서 배추에 쓱싹
양념을 잎 층층히 넣고 통에 담아두고 배추 4/1포기
는 겆저리식으로 찢어서 양념장에 버무려 통깨
뿌려 먹었는데 울남편이 무척 좋아합니다..
지금 벌써 거의 다 먹은것 있죠?
매운것 싫어하시면 고춧가루 조금 덜 넣으셔야 하고,
액젖은 처음에는 냄새가 많이 나지만 조금 지나면
별로 안나요.. 울 형님들도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맛나게 담궈 드세요..
저도 담엔 총각김치나, 열무김치에 도전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