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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꺼지지 않는 아이폰촛불이여


BY 2010-04-02


경찰은 참가자들이 들고 있는 '촛불'은 입으로 불어서 끄거나 강제로 뺏어갔지만, '아이폰 촛불'에 대해서는 상부에 "'아이폰 촛불'은 어떡할까요?"라고 물어보는 등 당혹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 권우성
촛불집회
 

'천안함' 실종자 무사귀환과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모임을 '트위터'에서 최초 제안한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이 촛불을 뺏어간 경찰들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 권우성
초계함침몰

이날 경찰과 촛불시민의 '충돌'을 트위터로 생중계한 윤희숙씨는 "정부의 태도가 불불명하고 발표하는 내용이 믿음이 가지 않는다"면서 "가족들만큼은 아니겠지만 지켜보는 마음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윤씨는 "트위터에서 반응이 뜨겁다"며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응을 기자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모임을 제안한 최씨는 "모임이 안정화될 때까지 매일 오후 7시에 이 자리에 나오겠다"면서 "대한문에 나오지 못하더라도 집에서, 사무실에서 '마음의 촛불'을 켜고 장병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촛불을 회수당한 '촛불시민'들은 '아이폰 촛불'을 켠 채 7시 30분경 실종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묵념을 한 후 모임을 마쳤다.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모임을 제안했다"는 최씨는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계속해서 촛불을 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처)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