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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녀 신드롬


BY 2006-12-20


연상의 여인과 결혼하는 풍조가 세계적으로 일고 있다. 이웃 일본에서는
4쌍중 1쌍 꼴로 연상녀와의결혼이 보편화되고 있고, 서구에서는 연하혼과
 연상혼이 반반이라 한다.

이 같은 풍조를 드메신드롬이라고 한다. 19세기 초, 조르지 상드의 고향에
드메라는 젊은이가 연상의 여인이 있는 집만을 골라 사랑을 찾아 헤맸다.
상드의 집에 들러 사랑이 어디 있느냐고 물어 샘 속에 있을지 모른다 하자
샘에까지 뛰어들었다는 연상여인광이 드메다.

우리나라에도 연상의 여인과 결혼하는 역사는 유구하다.
민며느리가 바로 그것이다. 노동력이 있는연상의 여인을 들여
아들이 자랄 때까지 일을 시키다가 결혼시키는 예비 며느리다.

하지만 오늘의 드메신드롬은 사회변동과 연관을 갖고 진행되고 있는
가정혁명으로 원인은 다음과 같다.

①세계적으로 여자 수가 남자에 비해 10% 웃돌아 혼기가 그만큼 늦어진다.

②핵가족화로 남자가 마마보이가 되기에 누님처럼 의존하는 배우자를 선호하게 된다.

③여자의 직장 진출로써 자활능력이 생겨 결혼 시기에 구애 받지 않는다.

④며느리로서의 비중이 줄고 동반자로서 비중이 커지기에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다.

시몬 드 보봐르가 이상적 성의 결합이라 여자가 나이 들면 연하 남과 짝짓고
남자가 나이 들면 연하녀와 짝짓는 것이라고 하더니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기라도
하는 것일까.

흔히 연상녀는 연하남에게 헌신적이라고 한다.
특히 성적 배려가 남다르다는 것이 속설이다.
하지만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남녀간의 비교를 잣대로 하면 다소간의
 문제가 있다. 남성은 40대에 성적으로 왕성한 능력을 갖추고,
 여성은 30대 중반에 성적 완숙기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결혼도 과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