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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자위기구


BY 2006-02-08

부부간의 일은 누구도 모른다고 했는데, 여성들의 비밀스런 자위 척도를 밝힌 흥미로운 조사가 나왔다. 대체로 미혼여성들이 자위기구를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것이 통설이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시카고 대학이 과학연구의 일환으로 실시한 미국인들의 바이브레이터나 모조 성기 등 섹스 보조기구 사용대 대한 조사에 따르면, 18세부터 44세의 남녀 중 여성의 16%, 남성의 23%가 이들 기구 사용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드리아 컬렉션 카탈로그를 통해 이들 기구를 주문한 남녀들에 대해 통계를 낸 결과 예상을 깨고 주된 고객 층은 대학 교육을 받는 30대의 기혼 백인 여성이라고 한다.

사용 층은 전반적으로는 특정 인종이나 수입.연령 등에 국한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 기구를 주문하는 사람들은 평균 미국인들보다 성적으로 활달해 60%이상이 일주일에 2회 이상 달콤한 시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기구들 중 가장 잘 팔리는 품목은 여성 전용의 진동기(바이브레이터)와 남녀 성기를 본뜬 모조기구였고, 수갑.노끈등 도 심심치 않게 주문되었다.

주문자들에게 사용취지를 조사한 결과, 약 3분의 1이 오르가슴에의 도달을 더욱 즐겁게 해 주기 때문이라고 답하였고, 10% 정도는 이들 기구 없이는 성적 만족을 이룰 수 없다고 실토하였다. 조사 대상 여성의 3분의 1은 심지어 남성과 관계를 가질 때에도 진동기를 보조적으로 사용한다고 말하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유추해보면 우리나라 역시 기혼의 30대 여성들의 성적욕구를 어떻게 해소해 주느냐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성모럴과 성트러블을 해소하는 요체임을 알 수 있다. 원만한 가정생활은 곧 사회 전체의 활력이기 때문인데, 가장 왕성한 30~40대 여성의 성적 욕구에 비해 우리나라 남성들의 방어 능력은 조루, 왜소콤플렉스 등으로 인해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