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좀 강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 밥그릇을 찾아 먹습니다.
물론 때에 따라 일의 성격이나..본인의 자질에 따라
차등이 있지만..대체적으로 사회 통념상 기질이 강한 사람이
성공한 케이스 안에 들곤 합니다.
이 강함과 안강함과의 강약은 인성과 (나를 생해주는)
비견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신에 따라
그 강약이 나눠집니다.
고로 도와주는 이가 있고..경쟁에서 이기면...
뭣이...사람 꼭대기에 선다..내지 내 밥그릇은 챙긴다.
이런 이론 이겠지요.
제가 존경하는 분이 계십니다.
연세가 많으신데..얼굴에 기백이 대단하십니다.
산을 내집처럼 왔다갔다 하시는 분으로..
이분은 사람을 보면 그 인물이 무엇에 쓰는 물건이 될지
퍼득 알아 보십니다.
\" 건축해요..\"
\" 건축할 무끼는 아닌데...가라.\"
\" 요번 사업수를 좀 알고 싶습니다\"
\" 화룡점정이라..\"
\" 그게 무슨 말인지..\"
\" 마지막까지 가보면 알거 아냐..\"
\" 예! \"
이렇게 선문답으로 의구심을 더욱 증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제가 갖었던 첫 마음입니다.
그러나..지금...
말을 알아 듣는 우리들은 참 대단한 분이다...
혀를 차지요.
화룡점정이라 함은 용의 눈 정점을 찍어라..
핵심을 파악하고 잘하면 괜찮을 것이다.
이런 뜻이겠지요.
사실 이런 말..누가 못하겠습니까..
그러나..그 분의 기백은 사람을 압도하는 힘에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펀드메니저다 하면..
투자종목을 순식간에 판단하여 베팅한 후
정확한 수익을 낸다고 할까요!
이런 그분의 노하우를 가끔은 닮고 싶습니다.
그러나..사람마다 그릇이 있다는 것을 아는 저로서는
그저 존경하는 스승님으로 뵈올 수 밖에요.
오늘..이분과 대화 했던 내용이 새록이 떠 올라
적어봅니다.
사람은 사주팔자가 사십이요..양택이 삼십이요..음택이
삼십이다..
사주 팔자로 사십프로를 먹고 살고...양택(집터)로 먹고
살며..음택(묘터)로 그 집의 흥과 망을 본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살고 못 살고는 자기 몸 하나 바르게 있으면 된다.
그러십니다.
근데..이것이 묘해서..어떤 것이 좋은 곳이요..나쁜 곳이요
살만한 곳이요..바르게 고친 것이요....
정확한 뭐를 모르는 알 수가 있어야지요.
그러므로 배워야지..
원래 우리민족은.. 땅은 몸과 같다 라고 했습니다.
내가 밟고 사는 곳에서의 지기를 받아 뻗어 오르는 기로서
활동과 영역을 넓히며..그 영역이 살기 편하고 좋은 혈의
동기감흥를 받느냐..이것이 땅의 역할입니다.
그러면..어떤 곳의 양택이 저와 맞는 곳인가요.
사람의 기를 보라 하십니다.
사람의 기의 흐름이 원할하면 좋은 곳이요.
사람의 기를 막히게 하면 흉터로 그곳은 안된다 하십니다.
이말도 사실은 좀 난해한 말이지만..
그 만큼 자신을 좀 연마해라 그런 말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럼 사주 팔자를 어찌 고칩니까!
사주팔자는 이름에서도 좌우지 되지만..생활속에..물이 부족하면
물을 마시고..불이 부족하면 좀 따뜻하게 하고...
없는 것과 있는 것의 차이..과 한 것과 아주 없는 것에 차이를
알아 이것을 보완해야 한다.
이렇게 얼렁뚱땅 말씀해버리십니다.
그러고 하시는 말씀이...정이나 어렵거든 저기 개울물에 앉어
흘러가는 개울물이나 봐야지..
이러는 것입니다.
............
자연을 보라는 말씀 이겠지요.
자연의 흐름을 보고 그 이치에 맞춰서 살면 된다.
이런 뜻 일텐데...그 답도 왠지 허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요..
어느날...오늘처럼 허전한 날에는...선생님이 생각납니다.
그냥 흘러가는 자연을 보거라...
때가 되면 다 알아서 움직이고 배우게 되는 것을
뭣 하러 안달복달하냐...
그 화려한 풍채만큼 마음자리도 널직한 선생님이...
많이 생각납니다.
사람의 몸은 좀 단단해야 합니다.
요즘은 비쩍 말라 사람이 품위가 없습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은 품위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공에 품위가 있다면 더욱 감사하겠지만..
내공에 자신 없거들랑 살도 좀 도톰하게 찌어
혈색이 자연히 건강하게 만들어 놓으세요..
그래야..사주팔자도 좀 품위가 있어집니다.
거침없이 뱉어내는 철학속에서 나름대로 정리하던
그 말 한자락 한자락이 독하게 어두운 밤...
조금씩 조금씩 정리가 됩니다.
\' 구신이 어디있나..공기가 이렇게 오염이 되었는데..
산천이고 사람이고 오염이 되는데..무신 건강할 끼라고..\'
글쎄요..선생님...그렇게 말하시면 살 희망이 없어요.
그래도 잘 살려고 노력하니..덕담 한마디 해주세요..
\' 운동 열심히 하고 기운 뺏기지 말아라\'
늘 기운 뺏기지 말라고 했던 말이 귀가에 울립니다.
아직 갈 길은 멀었는데...
벌써 새벽은 밝아오네요..
오지 말라고 해도 어찌 이렇게 잘 알아서 오는지..
변하지 않는 세월 같아도 얼굴에 주름은 조금씩조금씩
늘어갑니다.
벌써...
우리 몸의 밧데리 \' 기운\'
잘 사용해서 병나지 말아야겠어요.
지금..어르신네들이 하늘문을 가장 많이 두들겨요.
어그적에 온것 같으신데...
벌써...
참..세월은 짧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