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은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늘..시간과의 싸움에선 지는 듯 합니다.
규모도 없고 사람이 미련해서 그런지..
죽겠다는 사람 붙잡고 대충 말 썩고 나면..
어느덧...석양의 노을은 내 눈을 자극합니다.
참...미련한 것이 사람입니다.
제가요...
저녁에 뼛골이 아프면 그냥 무조건 앉아요.
앉아서 세상의 기운을 받는다...그리고 참선을 해요.
그러면 모든 삼라만상이 다 떠오릅니다.
그리고...조금 있다...정리가 됩니다.
이것 저것...분별력이 생기고 그리고 모든 것을 정리 합니다.
속으로 그러지요..이러니까 살지...이래서 살지...
그래 이맛으로 살지..
사람이 사는 데는 별게 없습니다.
돈두 아니요...명예도 아니요... 허한 마음 달래고자 사는게 제가 공부한
인생관 입니다.
늘 허한 놈 때문에...그 나 자신 때문에 찌지고 복고 사는게..
사람인가 봅니다.
요즘 경제가 어려워서 우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복채도 넉넉하게 내라고 못하겠습니다.
\" 선생님...오늘 좀 오셔요\"
\" 왜요!\"
\" 오셔서 이 분 좀 봐주세요?\"
\" 무엇때문에요\"
\" 미치겠어요...진짜 죽겠어요..\"
죽는 것 보다는 내 발이 가는게 빠를 것 같아 갑니다.
문지방을 들어서는 순간..
노발 대발.. 한 여자가 목청껏 욕을 합니다.
얼굴에 독이 잔뜩 올라...욕을 시원하게도 합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돈을 못 받아 난장판을 만들어요.
그런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사업장에서 노래를 불러도 시원찮은데...욕을 합니다.
그러니...그 집 장사가 되겠어요!
원망과 한이 뒤 범벅이 되는 현장입니다.
전에 누군가 저에게 묻더구요.
\" 잘 사는 것이 무엇인가요?\"
?????
\" 사람들은 돈이 많고 출세를 하면 잘 사는 줄 알아요!\"
\" 그러겠지요!\"
\"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군요!\"
웃음..
\" 제가 이자리에서 사람을 많이 보니 잘 사는 것은 가족들 평안하게
그 굴레를 잘 다스리며 사는 것이 잘 산다고 보여집니다.\"
제의견이 맞는 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 철학은 이렇습니다.
한때 많은 것을 찾아 헤매인 적이 있었습니다.
돌고 돌아 와서 보니...내 집의 매화나무가 그렇게 아름답더라..
십우도의 소몰이 동자가 찾은 그 자아도 바로 내 마음안에 있더라...
돈을 달란다고 없는 돈을 줄 것도 아니요.
당장 돈이 어디서 쿵하고 떨어질 것도 아닌데..
이 노발대발 손님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온갖 추함을 다 보입니다.
그렇다고 돈을 안 준 이가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그 안 준 속도 하루라도 발을 펴고 잘 수 있었을까요!
못 된 사람들도 많겠지만...참...아이런한 세상 속 입니다.
돈은 육친에서 볼때 내가 극하는 인자 입니다.
내가 극해서 취하는 인자인데..그 돈을 봉양하고 사니 이거 거꾸로 사는 인생 아닌지요.
돈은 도구일뿐...돈으로 인해 사람을 못 본다면 이것이 \'미련\'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돈을 보다 자신의 업장이 쌓이는 것은 아랑곳 하지 않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원래 그 돈이 내 돈이라는 명분 또한 없습니다.
그냥..내 호주머니에서 나가면 그것은 내것도 내 편도 아니지요.
한이불 덮던 남편도 직장으로 가면 직장 사람인것 처럼 말이지요.
내 몸의 사지 육신도 내 맘대로 다스리지 못해서 병원 달고 사는 분 많습니다.
돈이란 놈도 그렇게 돌고 돌으라 했는데...그 놈 때문에 화만 더 내면
내 몸은 얼마나 만신창이가 될까요.
경제활동의 중요성은 행복을 추구함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저 모든 일이 순탄하게 잘 되려면...업장을 녹여 늘 기도 하는 자세로
수행하는 정신이 꼭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에겐 그릇이 있습니다.
\" 내가 왜 부자로 못 살아 ...난 살 수 있어\"
다겁생 동안 많은 것을 뿌려 놓았다면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이라도 그 실천의 행을 해보세요.
미련의 본성은 마음의 죽임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물욕에 눈 뜬 내 의식이 그 쪽으로 인도 합니다.
아니지요..아니구 말구요.
왜냐하면 돈이 돌 듯 사람도 돌고 이 모든 삼라만상이 다 돌아
늘 한자리 그 마음자리로 오는 것이 인지상정이니까요.
아직은 때가 아니여서 말이 깊이 들어갈 수는 없지만..
어느날...그 어떤 날 다시 만나면 그 마음자리를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의 모습과 수행한 나의 모습의 차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