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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삶을 사랑하십시요


BY 2003-11-22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날의 일들을 우리는 추억이란 이름으로

그 시간시간들을 더 미화할때도 있고 사정없이  삭제시키려 들지만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을수도 있다.

 

결혼10여년의 지난 세월 가운데서 내가 삶에서 느끼고 체험한 일들은

함께 나누고 싶다.

386세대로서 IMF를 만나고 늘 불안정한 이시대를 살아가는 40대의 삶을

같이 이야기 했으면 한다.

 

지금의 나는 물질도, 명예도 풍족한 형편이 아니다.

그동안 내가 남편과 흘린 땀의 댓가를 모은다면 나는 매일 홧병이 나서 이 자리에 있을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겐 사랑스런 아이들과 내가 걷고자 가고자 하는곳에 갈수 있는 건강한 내가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이 나이에 이렇게 지금 자판을 두드리며 글을 쓸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나는 지금의 내가 자랑스럽고 삶이 행복하다.

 

40대 아줌마들의 수다뒤에 남는 맘의 허허로움대신에

나의 생각들을 글자로 만들고 싶다.

 

지금의 나의 삶.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습니다.

받으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하십시요.

내게 넘치면 그 사랑이 내 주위 사람에게로 넘칩니다.

이순간 행복한 시간으로 만드십시요.

그 행복해질수 있는 재료를 모으십시요.

 

지금 얼만큼 행복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