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참 무더운 날이다.
폭염주의보까지 내렸으니 ..
폭염주의보..참 생소한 단어구나
이렇게 우리는또 새로운 단어를 생성시키며
세상과 부딪힌다.
큰아들
아빠는 8남매중의 장남
정말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란 책에서 처럼
아빠는 참 고단한장남의 길을 걷고 계신다.
이번 우리가족 들의 휴가
8남매가 한자리에 모이니 참 풍성하고 좋았다.
오랫만에 쓸쓸하게 지내시던 할아버지도 함박웃음을 피우셨고
집안이 들썩들썩 했다.
그안에 니 아빠
그 많은 조카들에게 용돈 챙기랴
동생들 차비챙기랴
할아버지 용돈 챙기랴
다른 식구들은 그냥 다녀가면 되는 걸
아빠는 몇곱절로 힘든 휴가를 보내셨다.
그러면서도
아무 내색없이...
그냥 엄마가 불편해 할까봐 신경 쓰시며
조용히 가족들을 보듬으셨다.
그 모습
참 믿음직해 보였다.
아들!
너도 우리집 큰아들...종손의 맏이
줄줄이 사촌동생도 많고 양쪽집 식구도 많은 집 장남
아빠처럼
말없이 불평하지 않고..일을 해냈으면 좋겠다.
그러며
니 아내가 불평하지 않도록 잘 도닥이고
잘 설득해서 편안한 집안을 이끌어 가면 좋겠다.
아들!
네게 어려운 짐이겠지만 아빠가 그러셨듯이 아내가 믿음을 주는
너도 ..그런 남편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