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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도 안하고 국정이 어찌고 저찌고


BY 2000-04-12

총선이란 앞으로 4년간 입법 활동과 행정 부 견제 등 헌법에 의해 정해진 입법부의 기능을 수행할 우리의 대표 를 뽑는 행사다.

물론 지역대표를 뽑는 성격도 있는 만큼 후보 선택에 있어서 그 지역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입법부 기 능을 원만하게 이끌어 갈 능력도 못지않게 고려해야만 할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제16대국회가 21세기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중차대 한 일들을 처리해야 할 책무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총선 에서는 지역대표성보다도 국정(國政) 수행의 일원으로서의 국회의원을 선택했으면 한다.

따라서 먼저 유권자들로선 자신의 신성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해야만 한다.

이는 권리인 동시에 의무로 보아야 할 일이다.

신상의 하잖은 이 유로 기권을 한다면 국정의 방관자가 되는 셈이다.

나중에 우리 정치는 물론 국가적 문제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자격조차 잃어버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 한다』는 말을 되새겨 유권자로선 어떤 선택을 하든 투표에 꼭 참여해 야만 한다.

다음은 어떤 후보를 뽑느냐가 중요하다.

물론 대부분 유권자들이 여 러 경로를 통해서 나름대로 선택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볼 수 있다.

하 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부동표들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또 한 문제다.

우선 부동표가 많다는 얘기는 곧바로 기권으로 이어질 확율이 크기 때문이다.

아직도 후보 선택에는 시간이 많이 있다.

이미 후보자 선택 을 위한 정보는 많이 주어진 셈이다.

지금이라도 여러 기준에 의해 후 보를 선택한 후에 곧바로 투표장으로 향하는 게 좋다.

그럼 어떤 기준이 올바른 후보를 뽑는 것일까. 이 점에서 볼 때 이번 총선은 여느 총선에 비해 고민을 덜 해도 좋을 것같다.

이미 각 후보 에 대한 병역,납세, 심지어는 전과(前科)에 대한 정보까지 유권자에게 주어진 마당이라 의외로 선택은 간단할 수가 있다.

크게는 어떤 정책과 국정 운영기조를 가지고 앞으로 4년을 이끌어 갈 것이가에 대한 비전을 보고 작게는 각 후보의 사람 됨됨이를 고려한다 면 크게 선택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모든 유권자가 그런 선택을 했을 때 16대 국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새로운 국회상을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