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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 기분좋은일 있었어요


BY 깨비 2000-04-19

오늘 퇴근시간이 다 되어서 과장님이 저에게 오시더라구요..
그러더니.. 토요일은 안나오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하시고,, 평일도 4시반에 퇴근하는걸로 하고, 올해는 본사에서 내려온거라 어쩔 수 없지만, 내년엔 월급을 올려주겠다는둥.. 일이 있을땐 강의하고만 겹치지 않으면 언제든지 편의를 봐주겠다는둥..
2틀동안 강의하는 강사료에 대해서도 대기업과 맞먹는 수준으로 강사료를 책정해 주시고요.. 원래 한전은 대기업보단 강사료가 적은 편이거든요..
얼마나 신나던지..
여기 들어오면서 걱정한게.. 토요일날 생활한복 만들기를 배우러가야 하는데.. 그걸 못배우게 될까봐 속상했었거든요..
그런데 배울 수 있을것 같아요..
담에 우리 만나게 될 날이 오면 제가 만든 한복 입고나갈께요..

과장님이 왜 그러시냐면요..
오늘 제가 만든 교육 프리젠테이션이 꽤나 맘에 드셨나봐요..
내일하고 모래 하는 교육이 지역별 지사장 부지사장급만 하는 교육이라 어깨가 꽤나 무거우셨나 보더라구요..

여직원이 해주는 귀뜸으론 지금까지 이렇게 강의를 한 강사가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과장님이 요즘 저때문에 꽤나 신나있으시다고 하네요..
전 별로 한것도 없는데.. 너무 과한 칭찬이다 싶었죠..
그런데 과장님 신이나신건 사실인가봐요..

저 오늘 23살처럼 보인다는 소리도 듣고, 과장님의 그런 제안까지 받고, 넘 신나요..
청소하는 아주머니 말씀으론 과장님이 꽤나 까다로워서 그전에 있는 선생님이 힘들어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심 걱정했었는데.. 한숨 돌렸어요..
저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아서.. 아줌마부터 들렀습니다.
저 오늘 자랑 너무 많이하죠..
헤~~
그래도 첨 자랑하니.. 귀엽게 봐주셔요..
축하해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