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05

심봤다!!!

BY 김정은 2000-04-24

이럴수가!!!이런 사이트가 있는 줄 왜 진즉 몰랐을까???
그동안 정말 답답했어요...아줌마들만 느낄수 있는 공감대를...그리고 그 많은 이야기거리...(물론 시댁과 남편야그죠*^^*)
그것들을 풀어놓을곳이 없었어요..조금전에도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시집도 안간 친구 메일에다 퍼부워 놓았는데...
글쎄요...화창한 봄이잖아요???올해는 유난히 예쁜옷들이 유행하는데...결혼전에는 뺘숀의 선두주자였죠..(자칭 *^^*)
근데요 올봄에는 지하상가옷조차도 못사입었어요..
어린 아가가 있는 관계로 맞벌이는 생각도 못해요..
남편의 월급에만 의존하고 있답니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데 제시아버지는 좀 문제가 있죠..이번에도 문제를 일으켜서 내일 신랑회사에서 대출을 받는답니다.
사랑은 커녕 저를 슬프게만 해요..저는요 결혼하면 사랑하는 남편이랑 토끼같은 자식이랑 오손도손 예쁘게 사는것만 생각했었어요..아뿔사 시댁식구들은 생각도 못했답니다..
그냥 각자 생활을 열심히 사는 식구들..가끔 모여서 식사도 하고...명절에 같이 모여서 음식만들고...그런건줄만 알았어요..
시댁이라는 단어가 제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줄수있다는 걸 그땐 미처 몰랐어요...그래서 지금 우울하답니다...
하고 싶은게 얼마나 많은 데요..남편한테 잘보이게 예쁜옷도 입고 싶고 우리 딸래미도 이쁜 옷 사주고 싶고 이쁜 장난감도..
맛있는 반찬거리도 많이 많이 사고 싶고 예쁜 그릇도 좀더 사고싶고 홈미싱도 사고 싶은데...모든걸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네요...아!!!우울해 저좀 위로해 주세요...암튼 멋진 사이트입니다..저 오늘 심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