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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자, 잊어버리자...


BY 엔지 200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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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사람사는 냄새(?)가 ...
저마다 행복한 주부들...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잊으려,
잊기위해 애를 써 보지만,..

내가 먼저 이별을 고했지만,
믿기지 않아서,..???
오늘도 행여나,
그가 다시 와 주지 않을까 기다리는...

사랑한다면서, 맺어질 수 없다고.. 이렇게???
그와 나는 정말 놀라운 바보들인 것 같다.
내가 돌아 보아 주지 않는다고,
그 많은 고백을 뒤로 한채 멀어져간
그 사람 역시도..
기다림에 지쳤겠지...???

이렇게 힘든데...
아직 모든 것이 힘든데...
아무것도 해결이 된 것이 없는데...
위로해 주던 그가 떠났다...
이제 영영 가 버린 걸까?
정말 이제는 아무도 없는 걸까???

아직도 남편에 대한 어떠한 미련에
그는 화를 내고 있는 걸까...??
그렇지만,
모두들 바보라 하여도,
속이 없다 하여도,
남편과 살아온 많은 날들을
어떻게 한 순간에 지울 수가 있을까?...

나도 내 자신을 모르겠다.
누구를 기다리며, 누구를 생각하는지도..
너무도 혼란 스러울 뿐...

외로움은 오늘도 나를 힘겹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