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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나들이


BY 김경옥 2000-04-25

우리들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된다
작년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녀석의 학교임원들로 구성된
역시 아줌마군단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1900년도에 만나 2000년에 이어지는 우리들의 끈끈한 우정과 아이를 같은 시대에 키우는 동시대의 비슷비슷한 이야기들로 우리들의 만남은 늘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재밌있다
오늘도 예외가 아니었다
10명중 5명이 아이가 아파서 ,본인이 병이나서 ,등등으로 빠지고 5명중4명만이 3폭포까지갈수 있었다
가는 곳곳마다 복사꽃이 만발이요 봄바람 역시 봄처녀가 바람날만 하늘하늘 한 바람이 볼을 스치고
향기나는 신선한 등산객들의 마주침이 지나가고 ...허옇게 쏟아지는 폭포수가 무지개를 불러일으키고
신의 창조의 대자연의 경이로움은 늘 접할때마다 새로운 도전의 장을열고
우리들은 아이들얘기 학교선생님들 얘기 지나온 서러운
과거들 까지도 들추어 묵은 감정들을 씻어내고 떨어내고
훌훌 날려보내고
또 현실로 되돌아 와 제자리매김하느라 오늘하루도
정녕 헛되지 않으려고
분주한 나날속에서도
한 번씩 자신만의 시간을 되짚어 보는 순간이다
오늘 함께한 엄마들의 행보가
다음달에도 또 이어질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오늘 처음 아줌마닷컴에 가입한 기념으로
낮동안 일어난 일을 두서없이 적어 본다
이제서야 별저항없이 과감하게 아줌마라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