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에 사랑이 그득한 내용.
그땐정말 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꽉차있었는데..

제가 왜 이런 얘길 하냐구요?
며칠전에 남편이 사무실서랍정리를 하다가 결혼전에 내가 보낸 연애편지를 찾았다며 가져왔더라구요. 물론 집에도 전에 보낸 내편지들이 아주 많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날 너무많이 사랑해서 편지들도 다 모아놓았다구요. 그 얘길듣는 순간 가슴이 찔려서.. 왜냐면 남편이 보낸 편지를 다버리고 난 아무것도 가지고 있는것이 없거든요. 집에서 워낙이 반대가 심한 결혼이라 그냥 안할려고 했었는데 어떻게 하게 되었네요..(정때문에)

내용을 보니 어~우
몸이 간지러워서.
그땐 감동 그 자체였는데..
남편과 난 한참을 웃으며 그때얘기를 나눴지요.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다 모아놓으라고. 10년이 지난 후에 다시보자고..
우리 꼬맹이가 커 여자친구가 생기면 그때 보여줄까요?
엄마, 아빠에게도 예전에 이런때가 있었다구요..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