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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쓸쓸한 이밤에


BY tiwns 2000-04-27

저를 보는 기분이군요. 작년을 끝으로 월말 부부.아니 년말부부를 끝을 맺었지만 저도 그랬답니다. 큰아이와 쌍둥이중 언니는 전주 할머니집에 작은 아이는 서울에 남편은 여수에 그렇게 우리 식구는 1년을 헤어져 살았었답니다. 밤이면 큰아이와 쌍둥이 둘째아이를 안고 저녁 내내 울었던 기억이 나는 군요. 오전엔 동네 아줌씨들이 놀다가 오후가 되면 다들 남편이 있는 집으로 뿔뿔이 사라져 갈때 허전함과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마음. 그리고 아이에게 매를 가할때의 가슴아픔으로 그렇게 울고 하던 1년을 보냈답니다. 그때 이렇게 제가 인터넷을 할수 있었다면 아마 외로움을 모른채 살아갔을거란 생각이 드는군요.우리 애기아빠 직장이 출장이 잦은 직업이거든요. 지금은 아예 대전엘 따라왔답니다. 집은 안양인데. .. 힘내세요. 그리고 이웃들과 격이없는 수다를 좀 많이 떠세요. 그래야 낮시간이 잘 가거든요. 그리고 너무 조용한 음악은 듣지 마시구요. 감상에 젖어서 가슴이 더아려오거든요. 저희 애기 아빠가 컴퓨터 때려부수겠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