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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났습니다...


BY 경하민하 2000-04-28

맘푸근하게 만날 수 있는 우리 아줌마들...그래서
위안되고 행복합니다.

놀이방 보내는거...주변의 조언덕분에 나도 맘을 굳게 먹고
애들 적응시키자...했는데...
오늘 찾으러 가봤더니 경하가 실내 놀이터(좀 어두침침합니다.)
볼풀에서 혼자 울고 있더라구요.

선생님 말씀이 애들이랑 같이 놀다 애들은 밥먹으러 교실로
들어왔는데 경하는 오지 않으려 해서 잠시 놔뒀다고 하는데
물론...그말을 안믿는건 아니지만 그 넓고 어두운 곳에서
혼자 울어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철렁해서 눈물부터
나오더군요.

속으론 '아무리 그래도 애를 이렇게 혼자 놔두시면 어떻게요?'
하고 말하고 싶었는데...전 그런 말 잘 못하거든요.
선생님 말씀에 네네...잘 적응을 해야 할텐테요...하고 말았
습니다.

이왕보내기로 한거 믿고 맡기는 것이 최선임을 알지만
엄마맘이 그런가요. 막상 우는 아이보면 가슴부터 아픈걸..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는데..전 왜이리 약하고 어설플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