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두 아이를 데리고 쇼핑을 갖다 왔더니 거의 초 죽음 이랍니다
생각보다 힘이 들더군요
우리집 애들이 좀 부잡하거든요
거기다 잠들을 자는 바람에 안고 다녔더니 허리가 박살이 났어요
전철 타고 애 안고 뛰는 놈 막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냥 바람이라도 쏘일까 해서 동생이랑 나갔다가
다시는 다시는 안간다고 동생이 난리예요
호호호...그래도 워낙 울 애들을 좋아해서 또 간 답니다.
역시 이모의 자리는 엄마와도 같은가 봐요
여하튼 지금 온 몸이 난리도 아니에요
멋부린다고 뽀족 구두 신고 갔다가 난벼락 맞았습니다
앞으론 운동화 신어야지...
글구 누가 조언 좀 해 주실래요?
울 재영이가 유치원에 가는데
아침에 버스타러 나갈?? 같이 타는 6살 누나가 있어요
근데 재영이만 보면 괜실히 너랑 안 놀아 하며 밀쳐요
첨엔 그저 애들이니까 하고 말았는데 한달 쯤 됐나?
요 몇일 잘 지내더니 오늘 아침엔 급기야
재영이를 먼 발치에서 보자마자 안 놀아 하는거예요
재영이가 누나...하고 따라가자밀치더니
이번엔 좀 세게 때린다는게 하필 얼굴이 맞아서..
아이가 막 울더군요
어찌나 속상한지...
제 보기엔 의식적으로 재밌어하고 일부러 그러는거 같아요
울 아이가 자꾸 따라다니니까
붙임성이 좋거든요
속상해 하는 재영이의 얼굴을 보니 울화가 치밀더라구요
뭐라할 수도 없구
이젠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어린 아이가 애그런지...
저도 화가 나서 아이에게 같이 어울리지 말라고 했어요
아이지만 정도가 지나친듯 해서
이럴?? 어떻게 해야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