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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여자 고등학교 졸업생님 ! 한번뭉쳐요.


BY 기성자 (베오울프 2000-04-30

안녕하세요?
지금쯤 학교 교정에는 하얀빛 목련화가 지고 새잎이 살짝
고개 를 내밀 준비를 하고 있겠네요 .
목련화를 모르신다면 우리 학교 선배 후배님 이 아니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제 손에는 졸업 앨범이 들려 있어요.
그래도 학창시절이 생각날때나 친구가 그리울때는 앨범속의
선생님 모습 친구들 모습 학교행사 나 수학여행 소풍 갔던
모습이 들어있는 앨범이 제일 가깝더라구요.

아줌마 사이트에서 우리학교 이름이 나오니까 여러분도 반가
우리라 생각해요. 얼마전 일때문에 학교에 갔었는데
지금은 구례고등학교가 되어있었고 남여공학이라 남학생들이
많이 보여서 왠지 남의 학교에 들어간 느낌이였지만 그래도
나의 학창시절의 추억이 담긴 곳이라 생각하니 그때가
그립더라 구요.

생각나세요? 5월이 되면 "목련제" 행사를 꼭 했지요.
우리들의 솜씨를 마음껏 자랑할수 있는 행사였잖아요
연극이며 노래며 뮤지컬 에어로빅 합창 서예작품전시
서양자수 손공예 붓글씨 시화가 잔듸 밭에 전시되었던
학교의 가장 큰 행사였지요.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린 학창시절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그시절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친구들과 벤치에 앉아서 수다떨고
선생님 흉도 보고 네 잎 크로바 찾기 등 추억의 보따리가
있는 학창시절 선.후배님 들은 그립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그리워요.

전 88년도 졸업생 (제 13회졸업)이 랍니다.
양만해 이성형 이미숙 신세란 윤영태 이숙자 조미정 선생님
너무 많이 보고 싶어요.
선. 후배님들도 기억나시는 선생님 많으시지요?
양만해 선생님 의 특이한 수업방식 그 수업 다시한번 받아
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어디에서 교직생활을 하실까요?
여러분 우리 학교 이름은 없어졌지만 우리의 기억속에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이름입니다.

선후배님들도 항상 마음속에 학창시절을 많이 그리워할것이라
생각해요.
잠시나마 그때로 돌아갈수 있는 시간을 여러 선후배님들께
드리고 싶어서 잠시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생각나시는 친구나 선생님을 꼭 찾아보는 시간
꼭 가시시길 바라고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한 웃음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

그리고 총학생 회장님이셨던 선후배님!
친구들이 모두 동창회 한번 하자고 나한테만 성화거든요
제가 뭘 안다고 하겠어요 총학생회장님들이 서둘러서
한번 모임을 가질수 있게 한번 해 보셔요.
모두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2000년 4월 30일 일요일 아침

학창시절을 그리워 하던 기 성자 ( 베오울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