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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 꼭 봐주세요


BY norway 2000-05-02

운영자님, 늦게나마 이렇게 아줌마를 위한 방을 만들어주셔서 감사!

그런데, 아까 토크토크 들어오다가, 아줌마가 본 세상에서 운영자님과 꿀복이님이 주고 받은 글을 보게 되었어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컴을 끄고 나갔다가, 그게 아닌데, 싶어 다시 컴 앞에 앉았습니다.

저도 문제의 그 사진을 보고 경악과 울분을 금치 못했는데요, 그렇다고 운영자님 임의로 글을 지우는 건, 생각해 봐야 할 문제 같네요.
인터넷의 특성상 그건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검열 문제 말이에요. 마치, 야한 영화는 국민정서에 위해되니, 우리가 먼저 보고 짜른다,는 우리나라 영화검열자들을 보는 것 같군요.

임산부나 비위가 약한 아줌마가 보면 안 될 글과 그림이어서 지웠다고 하셨는데, 마우스 몇 번 클릭하면 그것보다 더 한 일도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세상에서, 과연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또 애당초 그 글을 올린 인천 여성단체에는 모두 강심장의 여인네들만 있는 건 아니잖겠어요. 거기도 임산부가 있을 테고....

감시받고 있다는 느낌, 싫거든요. 마치 독재 국가 같아서요.

그렇다고 아무 글이나 그림 마구 올려도 된다는 건 아니지만, 그건 우리 아줌마 회원들의 양식에 맞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 그만한 지각이 있는 우리 님들이니까요. 지금은 회원이 몇 안 되니까 그렇지만, 만약 회원이 수만 수십만 명으로 늘어나면, 그땐 그 많은 글과 그림을 일일이 검색하실 수도 없으실 테고..... 운영자님, 부디 우리 아줌마들을 믿어주세요.
글을 쓸 때, 이 글 혹시 삭제되는 것 아냐? 하는 걱정 안 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