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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종 오빠 콘서트한데요


BY 박리나 2000-05-03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화창한 봄날에 왠 청승이냐구요.
노곤하게 눈꺼풀이 가라앉더니 옛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유행가 가사처럼 지금, 그 사람은 어디 있는지-. 봄이 오는 들녘에서 들꽃을 꺽어주며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던 내 가슴 속 그 사람.
예전 그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 예전 그대로의 세실극장으로 나들이나 해보렵니다. 유익종 씨가 공연을 한다더군요. '춘자야'라고?
그러고 보니 내 친구 양춘자가 생각나는군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람 나 도망간 친구,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는 춘자와 함께 간만에 공연이나 같이 볼까 합니다.
5월4일부터 14일까지(문의 : 3272-2334)라고 합니다.

추신 : 그런데 춘자야, 너 이름 바꾸지 말아라. 그 이름 덕에 네가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 항상 봄날같이.. 살면서 봄날이 그리 흔하더냐? 춘자..춘자.. 얼마나 정겹고 기분 좋은 이름이니, 남들도 한번씩 미소짓게 만들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