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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하는 날


BY sarah 2000-05-07

오늘은 시부모님과 형님 내외분을 모시고 집옆의 공원에 나가서 바베큐 파티를 하기로 했읍니다.
그래서 어제 갈비를 잔득사서 2시간 동안이나 준비를 마쳤구요.
그런데 오늘 날씨가 그다지 뜨겁지를 않네요.
조카와 딸아이를 데리고 나가려면 조금은 더운 듯한 날씨가 좋을텐데...
처음엔 고기를 너무 많이 사자는 신랑이 밉기도 했읍니다.
이제 곧 어버이 날인데 난 친정 부모님께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것이 그냥 화가 나더라구요.
그러나 마음을 고쳐 먹기로 했어요.
친정 부모님은 늘 시부모님께 잘 하라고 하시니 제가 시부모님 모시고 고기 구워 드렸다고하면 더 기뻐하시겠죠.
고국에 계신 친정 부모님께 마음으로나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언제나 열심히 살고있으니 걱정하시지 마시라고 전하고 싶읍니다.
전화 드릴께요.
늘 건강하세요.
이곳에 놀러 오시면 오늘보다 더 많이 고기 구워드릴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