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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 과 노인.


BY 루비 2000-05-07





노인




잊혀져 가는 세월이



이마 주름에 접히고



말하지 않는 입술에



숱한 대답이 있을 듯한데



떠나온 시간들만 기억하고



노을에 물든 눈동자에는



사라진 꿈들이 눈물로 흐른다.



이 늦은 거리에 그림자가



더욱 짙게 느꺼지는 것은



삶의 애착 때문이다.



잔설이 내린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려서



남은 세월을 몰고 가는데



노인의 모습은



군중속으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