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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오셨더군요!! -- 동자승이 기다려요!


BY 후리우먼 2000-05-12

어젠 부처님을 뵈러 좀 멀리로 나가 보려고 했었는데..
감기 기운이 있어 약을 먹었더니 나른하고 어지러운것이
꼭 봄볕에 졸고 있는 병든 닭이었어요.

하지만 그냥 넘길 순 없어서 -- 이런날에라도 안 뵈면 아마
내년 이맘때까진 못 볼것이 분명하거든요--근처에 있는 사찰로 갔어요.

아주 오랫만에 찾은 절이었지요.

그곳엔 역시 계셨어요....자비로우신 그 분이 두 손을 벌리시고 가슴을 열어 맞아주시더군요....

언제나 그랬듯이 절에 가면 편안해짐을 느낀답니다.
저의 편안해 짐이란...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상태라고나 할까요?
모든걸 일순간 다 잊어버리고 이제 마음속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 것입니다.

간만에 느껴보는 이런 느낌이 좋았습니다.
님들도 다녀 오셨나요?
혹 바쁘셔서 못 갔다오신 분들은 모셔온 동자승이라도 만나보세요!!

부처님이 오셨더군요!! -- 동자승이 기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