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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쌈친구들 보아라!


BY 곱단이 2000-05-12

상추쌈 친구들!

어제 저녁에 만나서 무지 반가웠다.

울프,현자,영자,루비,바다,부녀회장이당 등등...

옆방 소음사모에서 쪽지편지가 날아왔더라구.

잠깐 건너오라고..

건너가서 조금후에 아이가 재워달라고 보채기에 다녀왔더니

소음사모에서는 시간초과로 퇴장되었고 상추쌈 친구들은 모두

가버렸더구나.

많은 대화도 하지 못하고 인사도 나누지 못해 얼마나 속상하고

미안했는지...

상추쌈 친구들 정말 미안해.

수다천국 양다리 걸치려니 참 미안하고 미안하구만.

상추쌈 친구들 나 미워하지마. 알았지?

나 이쁘게봐정..

내가 원래 예뻐서 인기가 많거던.. 히히

다음에 만나면 커피아니라 더한 것도 내가 사줄테야. 진짜루..

오늘은 남편직장 동료들 우리집에서 집들이해.

40명이 저녁에 몰려온다.

근데 왜 이리 한가하냐구?

출장부페루 해놨거든. 청소만 깨끗이 해놓고 나와 수빈이

예쁘게 꽃단장만 하고 있으면 돼여.

나두 인제 편하게 살란다. 돈이 좀 들더라두.

한푼이라도 아껴보려고 바둥거려봤자 내 몸만 축내지 누가 알아주냐?

여태 그렇게 살았는데 이젠 내 몸도 사리며 살거야.

오늘 저녁에는 만나기 힘들것같아.

사랑하는 친구들!

이렇게 만나게 된 것 너무 감사하고 어제 저녁엔 너무 미안했다.

오늘 즐거운 하루 보내고 내일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