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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는 너무 힘들어~~


BY 오즈 2000-05-12


어제 저녁부터 나는 또 다시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가슴에 무엇이 답답하게 얹혀 있는 느낌이다. 주먹으로
때려보아도 소용이 없다. 아침도 생각이 없다.
옆산의 푸르름과 먼 곳의 아파트촌들이 내 시야에 들어온다.
그러나 세상은 온통 회색빛일 뿐이다. 점점 더 말수가 적어진다.
얼굴은 굳어지고 침이 자꾸 삼켜진다. 커다란 한숨이 나온다.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아! 정말 미치겠다.
얼마전까지 나는 사랑을 하지 않았다. 그때는 정말 또다시
사랑이라는 것을 하고 싶었다. 아무라도 구속하고 싶었다. 관심을 주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달라졌다. 너무 고통스러워
벗어나고 싶다. 한 사람에 대한 집착이랄까... 온종일 한사람
생각에 미칠것 같다. 딱히 무엇을 바라서가 아니라 그저 그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날수가 없기 때문이다. 난 단지 그를 안다는
사실-그것으로 그를 사랑하는것 같다. 진정한 사람이 그리웁기 때문일까. 외롭기 때문일까. 채워지지 않는 나의 마음 ...이렇게 또 시간이 흐르고 오늘이 가고있다. 미치겠다. 그를 포기하자니 너무 아쉽고 그렇게 온종일 생각하자니 답답하고..소화가 안된다. 그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난 단지 이렇게 그리워할 뿐이다. 그 이상도 아닐진대 그럼 이 생각의 끝은 어디일까...
이런 무모한 나의 생각을 그는 눈치채지 못하기에 나 혼자 가슴앓이로 속을 태운다. 육체보다 더 무서운 정신을 지배하는 그사람이 너무 야속하당~~


흐르는 음악은 포지션의 Blue day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