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하고 싸웠어요...그래서 기분이 엉망이랍니다.
우리 남편은 성질이 많이 급해서 화가 나면 볼만해요..
말꼬리에 불붙인 것처럼 화가나서 어쩔줄을 모르죠..
무슨일로 싸웠냐구요??
딸아이가 일곱살인데 아이스크림을 자꾸 사달라고 조르는
거예요..그래서 곧 마트갈테니까 그때 사다줄께 했는데도
십분있다가 또 엄마 아이스크림 사줘 하면서 묻고...
그러기를 서너번...갑자기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남편..
화를 버럭내며 아이에게 하는말.. 너 한번만 더 얘기하면
아이스크림 안사줘...그러길래 전 그랬죠?
아이들이 다 그렇지...친아빠 맞어??? 자기도 잘못한거
있으면 손들고 있으라고 우스개로 그랬어요....
어떻게 딸한테 그러냐..그러면서...
평상시 딸아이 한테 자상한편이 아니거든요...
늘 애가 산만해서 조용히 해~ 맞을래~~~요런따위...
갑자기 저보고 깐죽거리면서 기분나쁘게 한다면서 마우스를
집어던지면서 일어나선 눈이 튀어나올듯이 절 쳐다보면서
의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거예요...
아니 그게 화낼일이야? 하면서 전 작은방으로 가버렸어요
그후로 한마디도 안하고 있어요...
전 사실 남편하고 싸울때도 반말한번,욕한번을 안했습니다.
입에서 나오지도 않을뿐더라 하기도 싫고 해서..
늘 이런내가 우습게 보이는 걸까요????
애들만 없으면 확 갈라져 버리고 싶습니다,
싸울땐 언제나~~~~~~~
혼자는 못봐줘요~~ 씩씩거리고 다니는 꼴...
솔직히 이런얘기 어데다 합니까?
친정에다 하겠어..친구한테 하겠어...
여기에다라도 쓰니 한결 맘이 가라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