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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꿀한 날입니다.


BY 주부 2000-05-23

그냥 아무한테나 말하고 싶은 날입니다.

결혼한지 막 1년이 지난 지금 우린 아이를 기다리고 있어요.

여자가 마법이 걸린 날이 아직 몇일이 남았는데 오늘 갑자기

걸렸네요...

요즘처럼 생리하는것이 슬픈 적은 없었어요.

처녀적엔 아무 일 없이 안나오면 걱정이 되다가 하면 안심하구

그랬었는데 말이애요.

제가 벌을 받고 있나봐요.

결혼하구 6개월정도까진 애가 생길까봐 노심초사했거든요.

풍진주사를 맞고서 기다리면 바로 생길 줄 알았던 제 생각이

오만했던거죠.

벌써 안절부절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주위 시부모님,친정

부모님 그리고 결혼해서 계속 아이를 원하는 남편까지에게도

미안해서요.

암튼 오늘 마법에 걸려서 꿀한 날이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