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한테나 말하고 싶은 날입니다.
결혼한지 막 1년이 지난 지금 우린 아이를 기다리고 있어요.
여자가 마법이 걸린 날이 아직 몇일이 남았는데 오늘 갑자기
걸렸네요...
요즘처럼 생리하는것이 슬픈 적은 없었어요.
처녀적엔 아무 일 없이 안나오면 걱정이 되다가 하면 안심하구
그랬었는데 말이애요.
제가 벌을 받고 있나봐요.
결혼하구 6개월정도까진 애가 생길까봐 노심초사했거든요.
풍진주사를 맞고서 기다리면 바로 생길 줄 알았던 제 생각이
오만했던거죠.
벌써 안절부절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주위 시부모님,친정
부모님 그리고 결혼해서 계속 아이를 원하는 남편까지에게도
미안해서요.
암튼 오늘 마법에 걸려서 꿀한 날이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