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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공간을 찾은 이 기분..으하하!


BY 마마미야 2000-05-23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에야 이 좋은 곳을 알게 된 사람입니다.
우연히 다른 공간에서 만나고 있는 분이 여기 회원이냐고 묻더군요. 아니라고 하면서 한번 들어와봤는데, 너무 좋은거 있죠.

아줌마라는 이름. 너무 정스럽지 않나요?
이 땅의 많은 아줌마들이 생활, 육아, 가정.. 등등의 문제로 심란해하며 사시고 계시는군요.
전 아주 어릴 때부터 빨리 서른이 되었으면...했습니다. 왜냐. 사춘기 시절도 그렇고, 이십대 시절도 그렇고, 그저 사는 것이 힘겹고 늘 제 앞에 놓인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두려웠거든요. 그 때 생각으로는 막연히 서른이 되면, 그 때는 소위 안정이라는 것을 찾고, 더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될만큼 어른이 되어있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지금 제 나이 서른 둘. 여전히 헤매기 일쑤입니다. 여전히 세상은 저에게 쉽게 주지 않고 저더러 선택하고 책임지라고만 하는 군요.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어도 전 오히려 더 어중간한 존재가 된 기분입니다. 더 이상 어리지도, 그렇다고 어른이 되지도 못한, 그런 피터팬같은 기분이랄까요?

오늘은 아주 좋은 수확을 얻었습니다.
전 이 곳을 아주 좋아하게 될 것 같구요, 많이 애용하게 될 것 같네요. 그럼,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