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7

남편의 바지를 사야 할지 아니면 ...


BY 하늘호수 2000-05-28

남편 바지를 사러 나갔다가 그냥 돌아왔습니다. 사실 지금 남편은 입을 만한 바지가 없어서 꼭 사야 되거든요. 하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아 그냥 돌아 왔습니다. 전 무슨 기념일에 선물을 주고 받고 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남편은 그런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 동안 전 결혼 기념일이나 생일에 선물을 준비했지만 전 받아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것으로 다투었는데 남편은 선물을 주는 것도 싫어하고 받는 것도 싫어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받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했더니 자신은 그런다는 거예요 사실 크게 싸웠거든요 그러고 나서 생일이 되었는데도 다시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나도 아무것도 사주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지요 받는 것을 싫어한다 했으니까요. 마음이 약해져서 나갔지마는 그냥 돌아 왔어요 마음은 착찹하다 할까요? 좀 우울해요.
다시 나가서 사와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