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1년쯤 되었는데 아직 아기가 없어요.
뭐 위로 형님 두분이 아직 결혼은 하지 않으신 이유도 있지만 신랑이 좀 천천히 갖자고 해서 그런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1년이 지나고 시댁 친정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제가 무슨 문제가 있는줄 아시고 병원에 가보라구...
맨처음에 저두 별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는데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 울 시엄마는 제 얼굴만 보면 아기아기.. 타령을 하십니다
울 신랑에게 물어보았지요.
우리 아기 낳을까?
아직 둘다 나이도 어린데 뭐....
천천히 갖자..
그리고 난 애들 싫더라, 울구 싸구~
그냥 그렇게 흘려버렸는데
오늘 청소하느라고 아파트 문을 열어놓았는데
신랑이 " 나가! 헤이! 나가!"
이러는 겁니다.
전 옆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온 줄알고 내다보니 개가 아닌 옆집 꼬마가 왔더라구요.
세상에 .. 애를 무슨 강아지 내?듯이 ...
정말 정이 뚝 떨어집니다.
애들 싫어하는 사람도 있네여.
나중에 우리 아기 낳았는데 쳐다도 안보면 서러워서 저는 어쩌지요?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