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이웃집에 이사와서 알게 된 그녀에게서 오늘 전화가 왔어요. 아무래도 이사를 가야 할 것 같다고요,,,,,
앞으로 산에도 같이 못다닐것 같다면서 우울해하는 그녀의 말에 난 아무소리도 할 수 없었어요.
그냥,,,, 그냥 섭섭하다는 말 밖에.
그녀는 아무에게도 이사간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네요.
나한테만 먼저 이야기 하는 거라면서.
아마 힘들었을 거예요. 남편이 작년에 명예퇴직을 하고 별 일자리없이 방황을 하는것 같았거든요.
그래도 내색 한 번 안하고 늘 상냥하고 밝은 얼굴로 다녔던 그녀의 속은 얼마나 어두웠을까요.
지방도시로 떠나는 그녀의 앞 길에 환한미소가 늘 함께 하길 기도해 봅니다.
그래요, 힘든 날이 있으면 언젠가 좋은 날도 있겠죠.
떠나기 전에 이름을 물어 봐야겠어요 . 그녀가 아닌 누구엄마가 아닌 그녀의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