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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통신 아이디를 만들어 줬어요


BY 깨비 2000-06-09


2틀전에 남편에게 통신 아이디를 만들어 줬어요..
그동안 특별히 남편에게 아이디가 필요하단 생각을 한적이 없었는데..
이젠 아웃룩에서도 남편 앞으로 오는 메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한지 거의 3년인데.. 생각해보면 사실 지금까지 남편한테 컴퓨터를 제대로 가르쳐 준적이 없는것 같아요..

이젠 인터넷으로 원하는것도 찾고, 컴퓨터 게임에도 맛을 들여 때론 밤도 세며 오락도 하고 그런걸 보면, 참 귀여워요.. ==> 표현이 좀그런가?
꼭 아이들이 하나씩 알아가는걸 보며 흐믓해 하는 부모마음 처럼..
웃기죠?

남들은 제 직업이 강사니까.. 남편도 이젠 당연히 잘하겠다 하고 생각들 하더라구요..
그동안 너무 무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컴퓨터 가르쳐 주면서 또 싸울지도 모르지만, 이젠 정말 생각 날때마다 남편한테 컴퓨터도 가르쳐주고, 홈페이지도 갖게 되도록 해줘야 겠어요..
캬... 저 너무 착하죠?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