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2

속 터진다 속터져


BY 신순자 2000-06-10

공부좀 하랬더니 발칵 화를 내고 나간다.
고3이 날마다 컴앞에만 매달려 있으니 참고 참다가 조용히 한마디 한건데 그걸가지고 속 쫍게스리.
학원비에 독서실비에 개인 과외까지 허리가 휘어도 아낌없이
하자는 대로 다해주었는데 무슨 불만이야.
중간고사 끝나고 한달내내 공부 제대로 하는 꼴을 볼수가 없으니.

사달라는것 있으면 잊을세라 메모했다 빠짐없이 사다주고 난
하느라고 했는데 이렇게 보답하니 속이 터질것 같다.
밀로만 시간이 없네 불안하네하고 떠들지 말고 실천을 하시지.
이제 수능시험이 얼마나 남았다구 그러는지 답답하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이 신경쓰라고 달달 볶아대지 내가 무슨
죄가 있느냐 말이다.
공부는 지가 정신차려서 해야지 누가 도와 줄수나 있는거래야지.
엄마마음은 초고속열차 급하기만한데 정작 당사자는 만만디.
세월아 네월아 가려무나다.
제발 부탁 아니 이렇게 빌께 이제 그만 정신차리고 공부좀하시지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