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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뽀에게


BY 향기 2000-06-11

우리가 밤하늘에 별을 보고
살지 않는 지도 참 오래 된것 같아
도시의 네온싸인과 공해에 찌든
하늘에서 별을 찾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더구나
난 그래도 공단 지대에 살지만
여긴 아직 시골이라서
별을 보고 살고 있단다
며칠 전 환경의날 행사를 열어서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져서 밤 11시에 아이들과 함께
별 보러 나가서 아름다운 별과
별의 전설도 함께 들었단다. 즐거운 시간이였지
뽀가 여기에 와서 편안함을 느꼈다고
하니 나도 기쁘단다.
난 요란 하고 화려한 것 보다 소박하고 아담한걸 더 좋아하는 편이거든
우리 아들 홈을 하나 만들면서 너무 탐나는 것들이
많아서 아들 홈에 하나씩 모아 보다가
무턱대고 홈을 만들어 버렸단다.
정식으로 배우지도 못하고 그저 눈동냥으로 하다 보니 실력이 딸려서 아직도 갈팡질팡이란다.
그래서 쉽사리 공개도 못하고 있었는데
깨비가 살짝 문을 열고 다녀가고,
우리 소음사모 식구들이 하나씩 다녀 갔더구나
그래서 아예 집들이를 해 버렸단다.
향기나는 차 한잔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는
님들 덕에 오늘 나는 더 행복하구나.
뽀가 주고간 씨앗하나
오늘 나는 마음에 심었단다.
우리 님들 하나씩 떠 올리며 그 속에 끈끈한 정을 거름삼아 언젠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리라 생각해
알수 없는 정다움
이런 보물을 누가 가져다 주었을까
서로가 마음의 문을 열고 사는 한,
우리의 외로움이나 쓸쓸함, 괴로움은 모두 날려 버릴 수 있겠지.
언제나 사랑스러운 뽀가 늘 건강하기를 ....향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