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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님 전상서


BY 시어머니 2000-06-14

세태가 변했다 해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닌것을
새삼스럽게 내가 이런 글을 쓰는것은
오늘을 사는 시어머니 입장에서 ?p자 올려본다

내가 시어머니 입장만 아니다
나도 한 가정의 딸이었던 시절이 있었고,
며느리였던 시절도 있었고, 고모, 이모,이고
할머니이기도 하고 시어머니이고 , 친정엄마이기도 하다.
옛날 얘기 끄집어내어 한풀이라도 할 셈이냐고
비아냥 거릴 셈이면 이쯤에서 더 읽지 말았으면 한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순서가 있으므로...
지금 시어머니들은 당신들의 시어머니를 모실때
"나" 라는 존재는 없었다.
해서 "시집살이"라는 말이 있었지 싶다.
구구절절이 여기 내력을 적지 않아도
모진 시집살이 얘기는 소설이나 텔레비젼 연속극에서
너무 많이 다룬 소재라 익히 알고있으리라
그렇다고 우리가 그렇게 살았으니
너희들도 똑 같이 살아야 한다고 강요하는게 아니다.

시어머니들이 모여하는 말들중에 요즘은
"며느리살이"들을 한다고 한다
이해가 된다
아무리 "딸 같은 며느리, 친정엄마 같은 시어머니"라고
해도 "같은" 뭐,뭐,라는게 벌써 같을수 없다는 말이다.
가풍이 다르고 환경이 다른 남남끼리 아들을 매개로
맺어진 사이인데 피를 나눈 혈육 같으리오만은 서로 이해
하고 품어안고 다가설려는 마음들이 통한다면 그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며느리만 서운하고 섭하고 억울한게 아니다.
내아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하는 보상심리는
더더구나 아니다
하지만 기본적 도리는 있는게 아닌가
부모가 일부러 며느리 힘들어라고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 좀 힘들드라도,
번거롭고 귀찮드라도
요즘 어떤 간큰 시어머니 있어 며느리 문안받고
시중받길 원하는 사람 있으랴만은
피치못할 사정일땐 그냥 인사치레가 아닌 진심어린
위로를 받고 싶다는 말이다
요즘 며느리 대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나 아는지?

고학력 앞세워 지식수준 높지,말주변 좋지, 어르고 뺨쳐도
당할 재간이 없어 억울해서 하소연 하는 시어머니
외침은 듣고나 있는지
이 사이트에 과연 ?p명의 시어너미가 열어나 보겠는지
나처럼 이렇게 고하기라도 하면 이릭어주는 이 라도
있겠지만 그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있진 않는지
시어머니가 시어머니 입장만 아니다
며느리 친정엄마도 시어머니고 며느리도
딸만 두지 않는한 시어머니된다
영원한 고부사이의 미스테리는
사랑,과 이해 만이 해결책이라 본다.

오늘을 사는 시어머니들은 외록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