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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들아!!


BY 시어머니 2000-06-15

어쩌다 시어머님 당 대표를 맡게 되었구나.
사이트를 열어보고 응답을 많이 해 주어 고맙다.
개인적인 속상함을 울컥하는 심정으로
적어 본것인데 너희들이 아직도 그런 멍에와
굴욕을 받고 살다니 통탄스럽기 그지없다
이즈음에 나도 반성을 좀 해야 겠다.
그래 우리때는 부지깽이로 얻어맞기도 했고,
머리끄뎅이를 잡히기도 했다
큰 잘못을 했었는게 아니고 너무나 사소한 일로
우리는 그렇게 요즘말로 아들 가진 사람의 횡포와
당당함 유세를 그저 무언으로 참으며 살았구나
이런것은 전통이 되어 이어지지 말아야함에도
아직도 너희들이 속앓이 하고 살고 있다니
정말 이건 불변일까?
너희들이라고 애로가 없겠느냐
여자는 부모슬하에 커온 복을"개복"이라고 예전에
그랬다. 얼마나 여자가 대우를 못받았으면 견공복에
비했을까
남자 하나 만난 이후가 진짜 인생이라더구나
어쩌겠누 그것도 인연이랍시고 만났는데 인의적으로
시어머니때문에 사랑하는 자식, 남편과 갈라서겠누
해결칙이 없어 인생선배로서 답답하구나
어차피 그게 여자의 길이라면 우리끼리 한번
뭉쳐보자 허심탄회하게 서로 토론할수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했는데 시어머니들이 참석을 안해서
그것도 어렵구나
전국에 며느님께 그저 용기 잃지 말고
꿋꿋이 살아라는 말밖에는...그리고 사랑하자는
진부한 말밖에는 해줄말이 없어 정말 미안하다
용기내어 화이팅!
선배로서 엄마로서 시어머니로서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