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부산댁이 먼저 인사 올립니데이.
이방, 저방, 기웃거리며
몇일동안 탐색전도 벌여보고 남의글도 훔쳐보고
나름대로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나 뭐라나
고사성어 끌어대며 나도 한 참가 해야겠다
벼르고 별렀지예
남편이 옆에서 슬쩍 쳐다보더니
전의를 팍~ 꺾게 하는 말쌈
"이 봐라 아지매들이 글 잘 쓰네
니는 택도 없겄다. 우사 안 당할라모
치아라"
이 무슨 "함흥차 떠나는 소리"며
"실겅에서 호박 떨어지는" 소린고
하지만 또 내가 누고
나도 한다면 한다를 부르짖고 봤는데
로미님과, 파라님 글을 보면 부럽습디당
왠 여자들이(이건 비하시킨것 아님) 다양한 주제로
고렇게 맛깔스리 쓰십니꺼예
사실은예
평론방에 가봤거든예
나도 잘 보는 드라마가 있어서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서 조언? 도 좀하고
물꼬를 틀어볼라 ?는데 놀래서 나왔다 아입니꺼
그기는 전문가 방이데예
아! 그렇다고 요게가 수준이 낮다는기 아이고
허리띠 풀고 가슴열고 야그 하기가
이웃 대하듯 편타는 말이지예
근데예 시어머니, 며느님 갑론을박 불티나게
조회 했습디다
시대를 막론하고 여자들 최대 관심사이긴
한가 보데예
각설하고 재미난 글 많이 올려서 주셔서
이 한몸 이방 저방 다니면서 그시간은
참말로 행복했어예
오늘 부텀 나도 한자리 낑길라고 하는데
괜찮겄지예? 잘 봐주이소
남쪽 항구에서 수기가